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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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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금넝쿨
댓글 1건 조회 21,454회 작성일 12-05-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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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철재 대문이 열리는 양 옆으로 탱자나무 울타리 담을 만들고
초등학교 대문을 들어서면 돌로 둥글게 담을 쌓아 히말리아시다라는  나무가
방울을 달고 사철 푸르게 비스듬히 누워 오랜 세월을 버티어 서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양 옆으로 라운드 식으로 한자 높이쯤 돌로 축대를 쌓아 놓고
그 안에는 잡초와 나무 몇 그루 서 있는 교정안 좌우편의 모습이다
축대 안에는 게시판을 세워 놓았고..
열살쯤 되었을 아이는 돌 축대에 올라서서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운동장 좌편 교실이 있는 건물 중앙 교무실 쪽에서
뚱뚱한 체구에 흰 와이셔츠에 곤색정장을 하고
개 기름이 흐르는 얼굴과 짙은 눈썹  기름을 발라 머리를 빗어 넘긴
오십쯤 되어 보이는 교감이라는 작자가 축대에 서 있는 아이를 향해 걸어 오고 있다

험상 궂은 인상으로 아이를 돌려 세우고는 미동도 못하게 왼손으로 아이의 오른뺨을 잡고 
오른손을 높이 들어서 아이의 왼뺨에 사정없이 충격을 가하는 것이다
팔을 높이 들어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펀치는 쓰나미를 몰고 온 지진과 맞 먹을 정도로
아이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한 것이다
열살쯤 되었을 아이의 어릴적 추억은 아직도 여기에서 머물고 있다

꽃을 심어놓고 잘 다듬어 놓은 화단도 아니었고 귀하게 자라야 할 화초들이
있는곳도 아니었다
잡초와 나무 몇구루만 서 있는 그런 곳 이었는데 돌축대에 올라 섰다는 이유로
잔인한 폭행을 가한 것이다
어떤놈이 M이라도 떼 먹었는지 마누라가 도망을 갔나
왜? 아이에게 잔인한 무식한 폭행을 가했을까..

요즈같은 시대에 폭력을 휘둘렀다면 교사는 폭행죄로 교사직에서 쫒겨 났던지
충분한 댓가를 치뤗을 것이다
그 시대에는 선생의 권위는 무서웠고 교권에 대적할 학부모는 아무도 없었다
교권천하무적 시대였다

요즘 인기있는 직업중의 하나가 교사직일 것이다
무능력 해도 쫒겨날 일 없고 부정한 일만 저지르지 않으면 평생이 보장 되어 있다
그야말로 밥상 신성불가침 지역이다
(이 짓도 못해 먹을 짓이라 푸념 하기도 하더라)
각종수당과  교사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많다보니 밥벌이로는 제격이고
교육자로서 사명감보다는 직장으로 전락 해 왔다
참신한 생각으로 교육자의 길을 선택했던 젊은이들도
썩은 윗물 속에서 젊은 열정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오염되어 썩어가는 것이다
사명감이 투철한 교육자가 보면 화가 좀 날까..ㅋ

중학교는 의무교육이고 근거리 배정을 해야 한다
집 근처 도로만 건너면 중학교가 3개나 있는데..
울 딸애는 왕복 4킬로의  먼 거리를 힘들게 다니고 있다
그쪽에 학생수가 부족 하다 보니 근처에 있는 학교 인원 배정수를 줄여서 일부 학생을
멀리 보내는 얄팍한 수를 쓴 것이다
교사들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힘약한 학생을 밥상 제물로 삼은 것이다

근거리 배정 인원에 관한 법을 개정해서 법적으로 대적하지 못하게 작당을 해 두고는
시청관계자와 교육청장을 만나고 법적 대응 소송을 해도 얄팍한 수에 학생은 제물이 되어야 한다

교육 백년대계.. 먼 앞날까지 내다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이다
사명감을 쓰레기통에 모셔 두고.. 밥 벌이로 전락한 교권에는 위엄도 없고 미래도 없다
그들 스스로 교권을 추락시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폭행을 당하는 수모를 격는건 당연하다
책임과 의무 질서와 도덕 협동 그 무엇하나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교육은 중병에 걸렸다
학교는 잠을 자는 휴식공간으로 전락하고 애들은 학원으로 달려간다
사명감이 없는 교육자에게 더 이상 배울 지식과 지혜는 없다

타성에 젖어 밥벌이로 국세를 축내는 불혹이 넘은 교사들은 젊고 유망한 젊은 교사들에게 
진정 교육을 걱정하고 애국하는 심정으로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야 한다
약한 애들이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기본 권리와 밝게 뛰어 놀수 있는 분위기를
아이들에게 먼저 조성 해 주어라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쳐라
제대로 가르쳐야 우리의 미래는 있을 것이며 백년대계는 성공 할 것이다

헐떡이는 숨이 붙어 있다면..이제 아흔은 되었것지 
힘 약한 아이를 향해 내리친 잔인한 팔로 교권을 추락시킨 한심한 교육자를 향해
참회하는 심정으로 오른 팔을 높이 처들어 힘차게 지금이 내리 칠 때이다
그래야만 평정심을 찿지 못한 아이는 어릴적 기억에서  조금은 헤어 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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