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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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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lindo
댓글 1건 조회 26,955회 작성일 17-07-2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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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입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브라질 세아라에서 문안드립니다.

흐르는 세월이 어찌 이리도 빠른지 벌써 7월도 중순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도 지루한 우기가 끝나고 햇살은 뜨겁지만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금년 우기에는 시꿍군야(댕기열과 말라리아의 중간형)가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습니다.

 

이곳은 도시 변두리임에도 아직 수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우물을 파서 모터펌프를 설치하여 상수도를 대신하는데 대부분 우물이 얕아서 건수를 사용하다 보니 수질이 형편 없습니다. 허드렛물이나 화장실용 물로 쓰는데, 물에서 냄새가 나고 가끔은 흙탕물이 섞여 나올 때도 있습니다. 샤워를 할 때는 2~3분 전에 물을 틀어서 관에 고여있는 물을 빼내고 샤워를 합니다. 당연히 하수도시설도 미흡합니다. 하수도라는 것이 자기 집 옆에 구덩이를 깊이 파고 우물같이 만들어서 뚜껑을 덮어놓는 정도입니다. 그나마 어떤 사람들은 구덩이가 얕아서 쉽게 넘치기도 합니다.

거기에 생활하수며 화장실 물까지 고여있다가 땅으로 스며들게끔 되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기라도 하면 그 물이 넘쳐서 길바닥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곳이 파리나 모기의 서식처가 되고 각종 병균의 감염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보건소에서 가가호호 방문하여 점검을 하는데 형식적인 절차일 뿐 구체적 대책이 없습니다.

열악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IGREJA PRESBITERIANA AROMA DO SENHOR(주향기 장로교회)는 늘 기도하시며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주의 은혜 안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교인들이 윤번재로(?) 나오긴 하지만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예배가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브라질, 특히 세아라 사람들은 노는 일 외에는 열심히 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갈아 안타깝습니다.

주일 오후 6시 해질녘 예배가 시작될 즈음이면 아이들 몇 명과 어른들 5~6명이 나와서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시작되고 찬양을 하는 중에 혹은 설교를 하는 중에 교인들이 들어옵니다. 심지어는 예배가 끝날 무렵에 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니까10여명으로 시작한 예배가 끝날 떄는 30~40명이 됩니다.

예배 때마다 시간을 지키라고 광고를 해도 쇠귀에 경읽기입니다. 이제는 아예 그러려니 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대책이 없습니다. 언제쯤이면 교인들의 시간개념이 정착될지 주님께 기도하며 기다릴 뿐입니다.

교인들이 주 안에서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년여 전에 사 놓은 땅에 건축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를 하며 기도를 하지만 아직 주님의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는지 건축비가 내려오지를 않아 목이 빠질 것 같습니다.

그곳은 현재 교회에서 약 3km쯤 떨어진 곳으로 상수도도 들어오고 거주하는 주민들도 많아서 이곳보다는 조금 나은 지역입니다.

땅이라도 파서 기초라도 놓아볼까 생각도 하지만 사실 현재 받는 선교비(100만원)로는 생활비도 모자라 건축을 시작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은 브라질의 달러시세가 좀 높아져서 100만원이면 현지화로 약 R$3,000(삼천 헤아이스) 정도 됩니다. 그 중에 임대료가 R$1,000(원래 R$2,000 이었는데 주인에게 통사정해서 절반으로 깎았습니다.), 전기세가 R$600~ R$700, 수도는 없어서 우물물 사용하니 수도세는 없고, 주일 식사경비가 매월 R$500정도, 그리고 나머지로 생활을 하는데 계산이 안 나옵니다. 그렇게 계산 없이 사니까 주께서 계산할 수 없는 은혜로 채워주셔서 살아가고 또 사역도 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을 먹이시고 입히신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하면서 살아갑니다.

교회당 건축도 때가 되면 주께서 이루어 주실 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밖에는 달리 방도가 없기도 하지만…..

현재 달러 시세로 보면 약 4만불 정도면 간단한 교회건물은 지을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속히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홍경자 선교사가 운영중인 화원은 너무도 부진합니다. 애초에 남은 공간에서 시작하면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이곳 주민들의 생활수준 만큼이나 구매도 저조합니다. 하루 수입이 한화로 환산하면 2~3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공치는 날도 있습니다. 원가를 제하면 그야말로 수고비도 안 나옵니다. 그냥 취미생활 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비도 그치고 태양이 얼굴을 환히 나타내면서 적도부근의 열기가 뜨겁기도 하지만 대서양 특유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계속 불어와 열기를 식혀줍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성령의 바람이 이 지역 주민들의 심령들을 어루만지고 감동시켜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성령의 역사가 이곳에 임하사 교회와 성도들의 가슴 속에 부흥의 불길이 타 오르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성령의 크신 역사가 나타나 주의 일이 부흥케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제 아내 홍경자 선교사의 치아가 문제가 많습니다. 앞니와 어금니가 흔들려서 음식을 먹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도 치아가 좋지 않은데 부부가 이런 면에서 많이 닮은듯 합니다. 이곳의 치과는 너무나 수준이 낮아 믿고 찾기가 힘듭니다. 홍경자 선교사는 몇 년 전에 세개의 임플란트를 심어둔 것도 있고 해서 형편이 되는 대로 한국에 가서 보철도 하고 대대적인 치과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면 선교사들에게 저렴하게 치료를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은 경비가 문제입니다.

종들의 건강과 특별히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주님의 크신 은혜가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산업터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아라주 까우까이아의 따부바 해변에서

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 울림

 

 

이상석 선교사의 후원은 고신 세계선교위원회를 통하여 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석 선교사의 후원 계좌(가상계좌) : KEB하나은행 990-014704-389  KPM이상석

                  개인 계좌 : KEB하나은행 116-890342-88907 이상석

연락처 :

세계선교위원회 : 042-622-7061~3 / 042-627-8082

이상석 선교사(브라질) : 55-85-3318-8286(자택) / 55-85-98121-5057(휴대폰) / 070-8692-2734(인터넷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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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석님의 댓글

이상석 작성일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격변하는 세계의 소용돌이 가운데서도 주의 복음은 땅끝까지 모든 족속과 방언을 향하여 달려가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늘 부족한 종을 기억해 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교회의 담임목사님과 당회의 장로님들, 선교위원들, 그리고 모든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늘 기억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귀한 사랑에 힘입어 건강하게 복음의 확장을 위하여 부족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우기의 중간에 있습니다. 거의 하루에 한차례씩 비가 오는데, 금년에는 주로 밤 시간대에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잠은 약간 시원한 가운데서 잘 수 있어서 좋은데, 한 낮의 찌는 더위는 장난이 아니랍니다. 요즘은 바람도 거의 자고 해서 찌는 더위를 통하여 어기가 적도부근임을 실감할 때가 많습니다. 거기다 파리떼와 모기떼를 비롯한 각종 해충들이 판을 치고 있는데도 시정부는 방제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지방의회 선거철이라 거기에만 집중하느라 방역 같은데 신경을 쓸 여유가 없나 보죠!ㅎ
그래서 말라리아, 댕기 등 각종 전염병이 제철을 만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저희가 있는 건물에는 모기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작년만 해도 문만 열면 몰려오고 방충망 까지 뚫고 들어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모기가 거의 사라졌답니다. 그렇게 극성을 부리던 개미도 사라젔습니다. 전에는 설탕을 밀폐용기에 담아두었었는데 조금만 제대로 닫지 않면 개미가 한통 가득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설탕을 컵에 담아두어도 괜찮습니다. 혹시 다른 집도 그런가 물어보면 아니랍니다. 우리 교인 중에도 모기에 물려 댕기로 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고요.
전에는 며칠에 한번씩 약통을 메고 다니면서 집 안팎 구석구석 약을 치고 다녔는데 지금 석달이 넘도록 약을 치지 않았는데도 밤에 어쩌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모기 한두마리 소리도 없이 날아다니다 발목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 주기도 하고 혹은 모기채를 허공에 휘두르다가 잡히기도 한답니다.
원인을 찾아보는데 아직 밝히질 못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제 아내가 화분들에 거름을 주는데 커피와 계란껍질, 바나나껍질, 그리고 피마자를 갈아서 섞어 줍니다. 그런데 벌레들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 그 무렵이었던 것 같아서 지금은 지 앞 공터에 피마자를 심었습니다.
주향기 교회는 양적으로 큰 부흥은 아직 없지만 나름 내실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두리에서 기웃거리던 교인들이 교회 안으로 거의 들어오고 예배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에는 예배 끝나기 10분 전에 오던 교인들도 예배 시작 후 20~30분이면 거의 다 옵니다. 브라질 원주민 예배는 대체적으로 시간이 길어서 보통 1시간 30분~2시간 정도 합니다. 저희 교회는 1시간 20분~30분정도로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이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집니다. 예배 시간이 오후 6시, 저녁 먹고 다 돌아가고 나면 보통 8시 30분~9시쯤 됩니다.
저희가 여기 있으니까 교인들 중에 한국에 관해 궁금해 하는 자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한글교실을 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하고 나아가서는 훗날에 형편이 되면 한국교회 방문도 시켜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게 하면 좋겠다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토요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기도하고 각자 개인기도도 하는 그런 모임입니다. 이 기도회를 통해서 성도들의 삶이 기도를 통하여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글 학교와 토요 기도회가 활성화 되도록 이런 모임들을 통하여 주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교회가 바르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계속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교회당 건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현재 교회가 소재해 있는 건물은 주인이 빛을 못 갚아서 경매에 넘어간 상태인데 아직 살 사람이 없습니다.
덩어리가 워낙 크고 또 아파트들은 이미 침입자들이 점가해 있고 여러가지 여건으로 인해 살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여기서 버틸 수는 없을 것 같아 교회당을 속히 건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늘 기도해 주시며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목사님께 거듭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주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브라질 세아라 까우까이아 해변에서
선교사 이상석 목사 올림